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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 질문
치질을 방치해 두면 어떻게 됩니까?
상***** 11.09.15 조회수 : 3,512
치질이 좋아지거나 악화될 수도 -----
치질은 양성질환이므로 방치해 둔다고 해서 생명에 관계되는 일은 없습니다. 단, 방치해 둠으로서 악화해 버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또, 복잡한 치루를 10년 이상 방치해 두면 치루에서 암이 발생 될 수도 있습니다.
치핵의 경우라면 직장측의 내치핵만으로 멈춰있는 분은 아직 괜찮지만 항문까지 진전해서 외치핵을 수반하고 내외치핵이 되어 항문 밖으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게 되면 어느 날 갑자기 치핵이 빵빵하게 부풀어올라 항문 속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게 되는 감돈치핵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 통증은 경험한 사람밖에 알지 못하는데 심한 통증입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치핵의 탈출을 알아차린 시점에서 빨리 치료를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 통증문제 뿐만 아니라 치핵이 진행해서 탈항이 되버리면 배변 후 뒤처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예를 들면 모두 함께 여행을 가서 배변 후에 치핵을 밀어 넣는데 30분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호된 고생을 한 끝에야 병원을 찾을 결심을 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해서 치료가 된 후에는 \"빨리 결심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했으면 괜한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라고 지난 세월을 후회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더욱 곤란한 것은 치열 환자입니다. 치열인 사람은 치열이 나았다고 해도 항문이 좁아져 버립니다. 이것은 피부 상처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팔이나 다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으면 상처가 나았을 때에 켈로이드상으로 피부흔적을 남깁니다.
이것과 똑같은 일이 항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애써 나았다 하더라도 항문이 좁아지기 때문에 단단한 변이 나오면 다시 찢어져 치열이 됩니다. 또 나으면 좁아져 버립니다. 이런 일을 반복하는 동안에 점차로 항문이 좁아집니다.
또 치열이 만성화하여 상처가 깊어지면 항문을 항상 어느 일정한 힘으로 닫는 근육, 즉 내괄약근까지 염증이 미쳐서 항문이 좁아진 체로 계속 있게 됩니다.
치루의 경우도 타입에 따라서는 항문이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환자로부터 \"치루를 방치해두면 고름터널이 가지를 치거나 점점 깊어지는 것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루를 방치해 두었다고 해서 고름관이 가지를 치거나 복잡화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치루에는 여러 타입이 있다고 말했는데 단순한 타입의 치루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도 단순합니다. 만일 단순한 치루가 복잡해지는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의사가 서툰 수술을 한 경우입니다.
또 치루의 경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치루에서 생기는 암의 위험성입니다. 치핵이나 치열은 방치하더라도 거기에서 암이 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치루의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몇 십년 이상 방치한 결과 암으로 이행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치루에서 암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만일 치질을 방치해 두었을 때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최근 수년간 매우 증가한 대장암의 발견이 늦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치질과 대장암의 증상은 흔히 비슷해서 혼돈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증상으로 \"치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암이었다\"고 하는 것처럼 치질과 암이 동시에 있을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한번은 전문의에게 진찰 받는다.----
지금까지 글을 읽은 분들중에는 \"빨리 병원에 가야겠다!\"라고 생각한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치질은 생명과 관계되는 병이 아니므로 그렇게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번은 자신의 병이 어떤 병인지를 전문의에게 확실하게 진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의에게 진찰받는 것이 치질과 사귀는 가장 우선되어야 할 기본자세 입니다.
치질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은 항문과 입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소화기 외과로 분류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기 외과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위나 장이 전문이므로 항문을 진찰할 수 있다해도 항문의 병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습니다. 가능하면 진찰하기 전에 전화로 \"치질도 진찰하는지요?\"라고 확인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간혹 찾아간 병원에 해당하는 과가 없는 경우에는 접수처에 물어보면 가르쳐 주는데 보통 외과로 통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외과의사가 항문병의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오히려 검사를 받을 때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그 후에 치료가 시작되면 역시 전문지식이 충분히 있고 치료경험이 풍부한 의사일 필요가 있습니다. 항문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고 치료경험이 적은 의사가 서툰 수술 등을 하면 후유증의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역시 대장항문 질환만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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